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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연금 vs 전세금 활용: 은퇴자를 위한 최적의 노후 자금 전략 비교

by 한틈 2024. 10. 21.

노후 준비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는 가운데, 많은 은퇴자들이 주택을 활용한 안정적인 수입원 확보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주택연금과 전세금 활용은 가장 대표적인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두 가지 방법 중 어떤 것이 더 현명한 선택일까요? 각각의 장단점과 실제 사례를 통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주택연금의 장점과 단점

 

주택연금은 한국주택금융공사가 보증하는 역모기지 상품으로, 집을 담보로 맡기고 매월 일정 금액을 연금 형태로 받는 제도입니다. 가장 큰 장점은 안정적인 월 수입을 평생 보장받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집값이 오르더라도 연금액이 늘어나지 않고, 반대로 집값이 떨어져도 연금 지급에는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하지만 주택연금에도 단점이 있습니다. 우선 집을 담보로 맡기기 때문에 자녀에게 상속할 수 있는 재산이 줄어듭니다. 또한 일단 가입하면 해지가 어렵고, 주택을 자유롭게 처분할 수 없다는 제약이 있습니다.

 

실제 사례를 보면, 서울에 거주하는 70세 김모 씨는 9억 원 상당의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주택연금에 가입한 후 매월 약 230만 원의 안정적인 수입을 얻게 되었고, 이를 통해 노후 생활에 큰 도움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전세금 활용의 장점과 단점

 

전세금 활용은 자신의 집을 전세로 내주고 그 돈으로 다른 곳에 전세를 들어가거나 투자하는 방법입니다. 이 방법의 가장 큰 장점은 유동성과 자유도가 높다는 것입니다. 주택 소유권을 유지하면서도 목돈을 활용할 수 있고, 언제든 다시 입주할 수 있는 선택권이 있습니다.

 

그러나 전세금 활용에도 위험이 따릅니다. 전세 세입자가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할 경우 큰 손실을 볼 수 있으며, 전세 시장의 변동에 따라 안정적인 수입을 보장받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부산에 사는 65세 이모 씨의 경우, 6억 원 상당의 아파트를 5억 원에 전세로 내주고, 그 돈으로 3억 원짜리 소형 아파트에 전세로 들어갔습니다. 남은 2억 원은 투자하여 매월 약 100만 원의 추가 수입을 얻고 있다고 합니다.

 

어떤 선택이 더 현명할까?

 

주택연금과 전세금 활용 중 어떤 것이 더 좋은지는 개인의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안정적인 수입을 원하고 집 관리에 대한 부담을 덜고 싶다면 주택연금이 좋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반면 유동성을 확보하고 싶거나 자녀에게 주택을 물려주고 싶다면 전세금 활용이 더 나을 수 있습니다.

 

한국주택금융공사의 통계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주택연금 가입자 수는 약 8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는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한 수치로, 주택연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전문가들은 개인의 재무 상황, 건강 상태, 가족 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서울대 소비자학과 최현자 교수는 "주택연금은 안정성이 높지만 유동성이 떨어지고, 전세금 활용은 유동성은 높지만 위험도 크다"며 "개인의 상황과 선호도에 따라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주택연금과 전세금 활용 모두 장단점이 있으므로, 자신의 상황에 맞는 최적의 선택을 해야 합니다.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자신의 재무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미래 계획을 고려하여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선택 후에도 주기적으로 상황을 점검하고 필요하다면 조정을 해나가는 유연한 자세가 필요합니다.

 

노후 준비는 단순히 돈을 모으는 것을 넘어 삶의 질을 유지하기 위한 중요한 과정입니다. 주택연금이든 전세금 활용이든,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방법을 선택하여 안정적이고 행복한 노후를 준비하시기 바랍니다.